농구 역사 속 백전노장

45살까지 뛴 브라질의 농구 대통령

마이클 조던, 허재 만큼이나 세계 농구 팬들을 아쉽게한 선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2003년 7월에 45살의 나이로 코트를 떠난 브라질의 농구 대통령 오스카 슈미트 일 것이다.

선수경력 32년 대표팀 경력만 19년으로서 무려 5번이나 올림픽대회에 출전해 1,093득점을 올린 바 있는 그는 2002 – 200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마지막 시즌 평균득점은 평균 34점, 3스틸 이었다. 실시간축구중계

물론 NBA 와의 수준차이를 언급한다면 기록이 빛바래 보일 지도 모르겠지만 어느 리그에서든 농구선수로서 ‘환갑’ 처럼 여겨졌던 30대 중반을 엄겨서도 이 정도 기록을 올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그는 은퇴하기 몇 해 전부터도 계속 은퇴의사를 번복해왔다고 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의 플라맹고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슈미트는 NBA 선수들에게조차 찬사를 받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뛰어났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독설가 ‘ 찰스 바클리가  96 애틀란타 올림픽 당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통산 49,703 득점을 기록하며 ‘성스러운 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그는 어느 위치에서든 자유자재로 득점이 가능했던 선수로 기억된다.

조던 (NBA), 허재(KBL), 박천종(북한) 처럼 말이다.무료스포츠중계

또한 세계농구 역사가 바뀌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바로 1987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치러졌던 팬 암 게임에서 미국을 120 -115로 격파하는데 선봉장 역하을 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1992년 드림팀이 88년 울림픽의 수모에서부터 시작 되었다고 보지만 세계농구사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그보다는 “자국에서 치러졌던 87년 팬암 게임에서 대학 농구 선수들이 당했던 수모가 더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곤 한다.손오공티비

그러나 그는 2003년 2월 16일 45번째 생일에 맞춰 치러진 경기 중 동료에세 폭력을 행사해 퇴장당하는 등 마지막은 그리 보기 좋지 않았던 걸로 전해진다.

나중에 밝혀진 이유로는 “나에게 패스를 하지 않아서”였다고 , 덕분에 팬들과 구단의 환대 속에서 치러질 그의 생일 파티는 퇴장과 함께 날아가버리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브라질 농구협회와 소속팀 플라맹고는 그를 위해 백넘버 14번을 영구 결번 기키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는 43살의 나이에 은퇴한 김동욱 선수가 있다.

정확한 슈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으로 승부처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들 들었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김동욱은 대표적인 2라운드 신화로 불린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전체 14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학 시절 두 차례 발목 수술과 적응 실패로 성장이 더뎠다.

삼성 입단 후 심기일전해 서장훈, 이상민, 이규섭, 강혁 등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기회를 잡았고,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1년 12월 김승현과 전격 트레이드, 오리온(현 데이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전환점이었다. FA 대박과 함께 2015~2016시즌 추일승 감독의 지휘 아래 조 잭슨, 애런 헤인즈, 문태종, 허일영, 이승현, 최진수, 장재석과 화끈한 공격농구로 우승 반지를 꼈다. 신인 때 이후 두 번째 챔피언이다.

김동욱은 당시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고 안드레 에밋을 전담 수비하며 고비마다 3점슛과 예리한 패스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 MVP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평균 12.7점 2.8어시스트 3.8리바운드를 올렸고, 3점슛 2.2개를 꽂았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8.1%.

이후 2017년 FA를 통해 친정팀 삼성에 복귀했고, 2021년 은퇴 기로에서 한 차례 더 KT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평균 7.7점 2.6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올렸다. 경기당 3점슛 1.2개, 성공률 3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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