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증명된 스포츠 유전자의 존재

그렇다면 스포츠 유전자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

미국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자신의 책 <스포츠 유전자>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단번에 해소해 준다.

이 책에는 스포츠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사례와 증거가 넘치도록 자세히 잘 나타나 있다. 운동선수가 되고자 하는 독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기 바란다. 그중 몇가지 인상적인 내용을 소개 하겠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 생물학과 교수인 테오도르 갈랜드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보통 하루에 5~6.5킬로미터를 뛰는 일반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뒤 한 쪽 집단은 매일 평균 거리보다 덜 뛰게 한 반면 다른 쪽 집단에 속한 생쥐들은 평균거리보다 더 뛰게 했다.

그런 뒤 많이 뛰는 생쥐끼리, 적게 뛰는 생쥐끼리 따로 교배를 시키고 나서 16세대가 지난 위 이들이 하루 동안 뛰는 평균거리를 측정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

결과는 그야말로 기대 이상이었다.

많이 뛰는 생쥐끼리 교배를 통해 태어난 그룹은 다른 그룹과 달리 매일 평균 11킬로미터를 뛰었던 것이다.

그는 이 생쥐들에게 리탈린 이라는 약물을 투여해 보았다.  리탈린은 뇌에 있는 도파민의 농도를 변화시키는 약물이다.

도파민은 신경전달 물질로 뇌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이다. 정상적인 생쥐에게 리탈린을 투여하자 달릴 때 더 큰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이 달리려고 했다.

그러나 많이 뛰는 생쥐들끼리 16세대에 걸친 교배를 통해 탄생한 생쥐들은 리탈린을 투여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시 말하면 이 생쥐들은 리탈린 이라는 약물이 없어도 이미 뇌에 그 변화가 일어났고, 달릴 때 더 큰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걷지 않고 계속 뛰어다닌다.

달리기를 못하게 하자 생쥐들에게서는 마치 인간이 음식을 원하거나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갈망할 때 보이는 것과 유사한 뇌 회로가  활성화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으로 비추어 볼때 스포츠 스타 가족은 결국 우수한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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